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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 Whimsical boundaries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Whimsical boundaries

전시기간 : 2024.1.8(월) - 2.23(금) 

전시장소 : 우민아트센터 內 카페우민
운영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3-10월)
운영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11-2월)
       매주 일요일, 설, 추석에는 휴관합니다.
참여작가 : 반주영
전시분류 : 2024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프로그램 : 아티스트 키워드 토크(Artist Keyword Talk) with 반주영
                  <움직여가는 드로잉 >
      일시 : 2024년 1월 27일 (토) 오후 2시 / 장소 : 카페우민
      문의 : 학예실 043-223-0357

Detail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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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반주영 《Whimsical boundaries》  

 

 

 

Whimsical boundaries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것들을 가능성과 희망의 관점에서 탐구하는 반주영 작가의 개인전입니다. 작가는 일상의 사소한 경험에서 생(生)에 대한 경이를 느낀 뒤로 비가시적이고 형태 없는 것들의 흐름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해왔습니다. 작가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들이 가진 무한한 잠재적 힘에 주목하며 작은 존재들이 만들어가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작가 반주영은 유동하는 생()의 에너지와 뭉글거리며 움직이는 생각의 흐름, 뻗어 나가는 상상력, 나아가 개체 간의 관계적 양상을 관찰하고 이를 무의식적, 직관적, 즉흥적, 반복적으로 표현합니다. 작가는 드로잉, 회화,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하며 주로 평면재료(종이 또는 캔버스에 과슈, 색연필과 연필)과 실 바느질, 페이퍼 컷팅 방식을 활용하여 각 개체들이 모이고 자라나는 양상을 시각화합니다. 작은 것들이 만들어내는 유기적이고 추상적인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공모를 통해 유망한 작가를 선발하여 개인전과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예술가의 다양한 창작과 실험, 소통을 돕는 사업입니다. 2024년에는 8명의 작가(반주영, 권혜승, 허선정, 박지수, 김성수, 배윤재, 김민희, 이고운)가 참여합니다.

 

 

 

 

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보이지 않게 존재하는 것들에 관한 탐구이다. 미국 유학시절 창밖에서 작은 방 안으로 들어오던 햇살과 바람, 흔들리는 레이스커튼을 바라보던 순간 느낀 행복감은 지금 살아있음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생()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동시에 그 순간에 나의 신체에서는 설레임의 감정과 함께 무형의 무언가가 지속적으로 발산되어 외부공간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듯 했다. 상상해 보건데, 나는 이 신비롭고 기이한 무엇이 시간이 흐르며 광활한 우주 공간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입자들이 되어 공간을 부유하고 있을 것이라는 공상에 다다르게 되었다.

이후 평범한 일상 속 찰나의 순간의 이 경험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생()에 대한 의미와 비가시적인 물질을 시각화 하고자 하였다. 우연한 순간 체험한 비가시적인 것의 실재(實在)는 개체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성을 지닌 일종의 생()의 에너지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하였고, 이는 작품 활동하는 시간이 흐르며 점차 더욱 범위를 넓혀가며 잠재성을 지닌 유동하는 무형의 무언가의 흐름으로 확장해나갔다.

작품은 주로 평면재료, 종이와 캔버스에 과슈, 연필, 색연필, 실 바느질, 페이퍼컷팅 등을 사용하여 무의식적, 직관적, 즉흥적반복적으로 진행되며  드로잉, 페인팅, 설치작업으로 나타낸다작품에서 작은 단위들이 반복, 군집하여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나타나는 추상적 이미지들은 유동하는 생 에너지, 뭉글거리며 움직여가는 생각의 흐름들, 발산되어 뻗어나가는 상상력, 또 개체들 간의  관계적 양상에 관한 관찰이자 탐색들이다.

나는 작품 속 작은 것들이 만들어내는 유기적이고 추상적 풍경에서 우리들의 모습을 떠올린다광활한 우주에 존재하는 미물들, 우리들, 작고 연약한 우리들은 유한한 시공간 속에서 끊임없이 유동하며 불안정하고 불완전한 풍경을 이루며 살아간다나는 우리들이 지닌 이 비결정성을 변화가능한 무한한 잠재적 힘으로 바라보며 반짝이는 작은 존재들이 만들어가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흐름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