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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한국공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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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4회 작성일 24-07-2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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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한국공예관 통합청주시 10주년 기념전

공예의 땅, 우리 함께

LANDSCAPE OF CRAFT


2024.07.02 ~ 2024.09.29


문화제조창 본관 3층 청주시한국공예관 갤러리 6



<공예의 땅, 우리 함께 Landscape of Craft>

맑고 푸른 고을, 푸르름의 근원, 무엇을 형용하는 말일까요? 바로 우리가 밟고 걷는 이 땅의 이름, ‘청주(淸州)와 청원(淸原)’입니다.
청주와 청원은 2014년 7월에 통합되어 지금의 통합청주시가 되었습니다만, 먼 과거의 청주와 청원은 본래 ‘청주’라는 하나의 지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청주는 삼한시대 마한의 땅으로, 지리적 중요성으로 인해 통일신라 때부터 지방행정의 중심지였고, 고려 태조 23년(940년)에는 청주로 지명을 개칭하였습니다.
청주와 청원이 두 개의 지역으로 분리된 것은 광복 이후 1946년, 군정법령에 의해서입니다. 그러나 사실 행정적으로 분리되어 있었을 뿐,
경제·문화·생활권은 하나였기에, 청주와 청원을 다시 ‘청주’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건 우리에게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1994년부터 4번의 오랜 시도 끝에 2014년 드디어 청주와 청원이 다시 통합되었습니다. 분리된 지 68년 만의 통합이며,
기초자치단체 간의 자율통합으로 큰 의미를 지닙니다.

그리고 2024년은 청주와 청원이 통합된 지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이에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는 금속과 섬유를 중심으로 통합청주시 10주년 기념전《공예의 땅, 우리 함께》를 준비하였습니다. 쇠붙이를 녹이고 갈아 아름다운 작품으로 완성하는 금속공예의 모습과 가느다란 실이라는 재료를 아름답게 물들이고 엮어가는 섬유공예의 행위는 마치 공예의 땅을 다져 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특히, 세계 초유(初有)의 창안이며,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直指)’가 탄생한 청주는 단연 공예로 창의로운 도시입니다.
천칠백 년 전 쇳덩이를 녹여 인쇄 문화를 꽃피운 청주를 기억하며, 금속을 녹이고 두드려 새로운 형태로 탄생시키는 금속공예와 한올 한올 이어 나가며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하는 섬유공예, 11인의 예술가가 보여주는 그 아름다운 공예적 행위를 이번 전시에 담았습니다. 서로를 녹이고 이어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을 완성해 가는 모습에서 공예의 땅, 우리가 원래 하나였음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단단하고도 부드러운 두 개의 물성을 하나로 녹이는 금속공예와 너와 나를 연결하며 포용의 태도를 지닌 섬유공예, 그리고 108명의 시민들과 함께한
시민 공예 프로젝트까지. 공예의 땅 청주에서 공예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지역과 지역을 하나 되게 하는 행위의 예술이자 포용의 언어입니다.
통합청주시 10주년 기념전 《공예의 땅, 우리 함께》 통해 우리가 밟고 걷는 이 땅의 의미를 되새기며, 공예로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청주라는 도시에 사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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