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아트센터] 2023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최빛나 《검은 숲의 춤》
작성일: 작성일2023-09-12     조회:268회

6d433c3f59d2ef8635d424690aac8247_1694482551_45.jpg전시개요

 

작     가 : 최빛나

전 시 명 : 검은 숲의 춤

기     간 : 2023911일 월요일 1027일 금요일

             매주 일요일 휴관

시     간 : 오전 107(3~10) / 오전 106(11~2)

장     소 : 우민아트센터 내 카페우민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사북로 164번길 우민타워 B1

 

검은 숲의 춤은 삶 속에서 마주하는 생()에 대한 기억과 동경을 비현실적인 상상 속 풍경들을 통해 담아내며 작업해 온 최빛나 작가의 개인전입니다. 작가는 살아 숨 쉬는 인간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들에 의미를 붙여가며 이야기 만드는 놀이를 하듯 캔버스 위에 자신만의 풍경을 그려나갑니다. 우연히 각인되는 기억과 그로 인해 생기는 이미지, 공감각적 감각에 주목하여 그려진 강렬한 원색의 대비와 평면적 형태, 비현실적인 시각언어는 충돌하는 삶의 감각들을 시각화합니다. 개별적 이야기가 담긴 풍경은 하나의 덩어리로서 또다시 커다란 풍경을 이루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는 끊임없이 난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동네에서 살아가며, 내일이면 사라질 장소들 속에서도 다시 또 자라나고 순환하는 풍경에 대해 작가가 느낀 경외심과 아이러니를 담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미약한 삶에서 파생되는 모호한 감정을 은유적 풍경으로 표현했던 과거의 작품들과 다르게 최근에 작가가 느낀 구체적인 감정을 직시하고, 마주치는 불안, 두려움, 그리움들을 매개로 구현한 상상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공모를 통해 유망한 작가를 선발하여 개인전과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예술가의 다양한 창작과 실험, 소통을 돕는 사업입니다. 2023년에는 7명의 작가(이시형, 박승희, 이정은, 최성임, 이윤빈, 최빛나

 

작가노트

 

문득, 나를 둘러싼 존재들이 무심하게 어울리지 않음 속에 놓여있음을 경험한다. 누군가의 장례식을 다녀오던 날, 저 멀리 붉은 노을은 지고 농구장에선 아이들의 평온한 함성이 들리듯. 삶은 참 아이러니와 얄궂음을 연속으로 이어붙인 조각들의 모음이라 생각했다.

 

나는 불특정한 계기로 각인된 기억/ 이미지/ 공감각적 감정들을 주목하여 시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존재하는, 살아 숨 쉬는 인간이기에 느끼는 다양한 감정에 의미를 부여하여, 나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놀이를 한다. 삶의 유한성을 느낄수록, 아이러니하게도 생()의 오묘함, 순환하는 세상의 하모니 등과 같은, ‘존재하는 것그리고 초월하는 것에 전보다 더한 경이로움과 동경을 가지게 된다.

 

나는 주변에서 마주친 일련의 풍경을 기반으로 비현실적이고 이상한 공간을 만든다. 지난 작업에서는 미약한 삶에서 파생되는 모호한 감정을 은유적 풍경으로 표현하였다면, 최근에는 나에게 다가오는 구체적인 감정을 직시하고, 마주치는 불안, 두려움, 그리움 따위를 매개로, 상상의 풍경을 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잔혹하면서도, 미스터리할 만큼 경외심이 드는 생명을 바라본다.

바람 소리를 내며 흔들리는 잎들의 춤을 보고 있으면, 새삼 살아있다는 것은 굉장하면서도 단순한 일임을 깨닫게 된다. 주변의 것과 내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수록, 유심히 보며 그 너머 숨겨진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전시 검은 숲의 춤은 잘 맞물려져 돌아가는 삶의 이치 안에서 어우러지고 충돌하여 또 다른 것을 만들어내는 어떤 것의 서사, 존재를 은유하는 이미지, 비현실적인 풍경을 통해 생에 대한 미스터리하고 아이러니한 상상을 이야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