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아트센터] ‘2023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박승희 《검은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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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작가는 인류세의 위기 속 자연과 문명, 환경과 인간의 문제에 대한 고민을 감각적 세계로 치환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 《검은 출구》에서 소개하는 회화 작업들은 ‘비인간 존재’ 광물들이 본연의 힘과 자유로움을 되찾고 생동하는 세계를 담고 있습니다. <다시 태어나는 땅>(2022), <젤리가 되면 잠이 올 것이고, 잠이 들면 꿈 속으로 증발해버려라>(2022) 등의 대형 회화 작업은 하늘과 산, 협곡과 물의 형세를 힘 있는 붓터치로 담아내며, 비인간 존재들로 구성된 세계에 도사리는 불확실성과 변화의 가능성, 죽음과 생의 기운을 복합적으로 표현합니다. <(그들의) 신호> 연작은 존재들이 인간에게 보내는 신호를 추상적으로 그려낸 것으로, 순간의 에너지와 동세를 집약적으로 담아냅니다.
전시에서 소개되는 회화 작업들은 박승희 작가의 유희적 상상에서 시작된 텍스트 작업 「젤리신의 말씀」(2021)과 연결됩니다.「젤리신의 말씀」의 화자 ‘젤리신’은 자연과 인공, 인간과 비인간 세계를 오가는 가상의 존재이자 광물들이 의지하는 의인화된 신으로, 인간에게 소유, 이용, 변형된 광물들에게 본연의 에너지와 목소리와 언어, 자유로움을 회복할 방법을 제안합니다. 이번 전시 《검은 출구》는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허물고 비인간 존재에 대한 작가의 확장된 시선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공모를 통해 유망한 작가를 선발하여 개인전과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예술가의 다양한 창작과 실험, 소통을 돕는 사업입니다. 2023년에는 7명의 작가(이시형, 박승희, 이정은, 최성임, 이윤빈, 최빛나, 임장순)가 참여합니다.
전시개요
전시기간 : 2023.2.27(월) - 4.14(금)
전시장소 : 우민아트센터 內 카페우민
운영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3-10월)
운영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11-2월)
매주 일요일, 설, 추석에는 휴관합니다.
참여작가 : 박승희
전시분류 : 2023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후 원 : 우민아트센터
주 최 : 우민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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