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아트센터] 우민아트센터 소장품전 《2023 우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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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아트센터는 2011년 9월 개관 이후, 지역 문화예술을 위한 공공적 기여와 창의적 소통을 위한 인터-로컬 뮤지엄을 지향하며 다양한 형태의 전시를 통해 지역 미술계와 한국 현대미술에 유의미한 담론들을 만들어 내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우민보고는 지역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한국 현대미술 현장의 다양한 실천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해온 우민아트센터의 소장품전입니다.
강홍구
1990년대부터 디지털 풍경 사진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들을 카메라에 담아 왔다. 서울, 부산, 청주 등 도시 재개발 과정에서 주거지의 풍경 변화를 다루어 왔다. 그의 작업은 기록과 기억, 파편과 파노라마, 의도와 우연이라는 상반된 요소들 사이의 균형과 긴장 속에서 의미를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그의 청주 연작 중 공단과 시장 등을 담은 사진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행정구역상 하나의 도시이지만 빠른 도시 확장 과정에서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구 공단과 신 공단, 농촌 등 시공간적 중층성을 갖게 된 청주를 사진으로 담았다. 그의 작업은 청주의 일상적인 삶 혹은 경관 속에 드러나는 아이러니, 아름다움, 익숙한 낯섦을 보여준다.
강홍구는 목포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의 회화과에 입학했고, 동대학원 서양화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신안 바다ㅡ뻘, 모래, 바람》(원앤제이 갤러리, 2022), 《녹색연구ㅡ서울ㅡ공터》(원앤제이 갤러리, 2020), 《청주ㅡ일곱 마을의 도시》(우민아트센터, 2017), 《사람의 집ㅡ프로세믹스 부산》(고은사진미술관, 우민아트센터, 원앤제이 갤러리, 트렁크갤러리, 2013), 《사라지다ㅡ은평 뉴타운에 대한 어떤 기록》(몽인아트센터, 2009) 등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2018-2019년에 고은사진미술관 관장을 역임했다.
임선이
시대마다 변화하는 흔들리는 풍경과 몸을 통한 선험적인 ‘봄’이라는 육화된 시지각의 관계에 관심을 두고 작업해 왔다. 불확실하고 가변적인 시각, 지각적 진리의 모호함으로 나타나는 불안정한 인간 주체에 관해 이야기해왔다.<Trifocal Sight> 시리즈는 도시의 산수풍경을 근경, 중경, 원경의 3초점으로 동시에 담아낸 작업이다. ‘붉은 눈의 산수’로도 표현되는 이 작업은 현대사회의 양상을 바라보는 현대인의 신경증적이고 불안한 시선과 주체의 모순된 양태에서 얻어지는 산수(山水)의 모호한 위치를 드러낸다.
임선이는 중앙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부조리한 풍경》(소마미술관, 2008), 《기술하는 풍경》(갤러리 비올, 2010), 《걸어가는 도시 흔들리는 풍경-SUSPECT》(갤러리 잔다리, 2014), 《양자의 느린 시간》(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019), 《품은 시간과 숨(breath)의 말》(space so, 2021) 등을 개최하였다. 최근 개인전《바람의 무게 - #2 흩어지고 다다른 곳》(우민아트센터, 2022)을 열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서울시립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금천예술공장 등에 입주하여 활동했고 현재 화이트블럭 천안창작촌 9기 작가로 입주하여 활동하고 있다. 제20회 우민미술상(2021), 제6회 고암미술상(2022)을 수상했다.
조습
정치 사회적 사건이나 일상의 폭력적 에피소드에 나타난 폭력과 억압의 기제를 풍자적 사진 작업으로 희화화한다. 한국 사회의 부조리함과 욕망과 집착에 사로잡힌 현대인들의 부정적 시대상을 분장술과 퍼포먼스로 연출한 뒤 사진으로 담아낸다. <함진애비>는 함과 관을 한 장면에 병치해 혼례와 장례, 시작과 끝이 교차하는 이미지로, 친숙한 이미지를 뒤틀고 집단이 행하는 관습에 질문을 던진다.
조습은 경원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망望》(상업화랑, 2019), .《광光》(우민아트센터, 2018), 《네이션》(인디프레스, 2016), 《바보들의 배》(조습마씨, 2015), 《어부들》(갤러리 조선, 2014), 《일식》(박수근 미술관, 2013), 《달타령》(복합문화공간 에무, 2012) 등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제16회 우민미술상(2017), 제13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05)을 수상했다.
홍진훤
사진과 이미지를 둘러싼 권력 관계를 관찰하고 개입하는 일을 즐긴다. 인간이 의도치 않게 생성해버린 사회적 파편들과 빗나간 풍경들을 사진, 영화, 웹프로그래밍 등의 매체로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마지막 밤(들)> 시리즈는 늦은 시간 인적이 드문 고속도로 휴게소 풍경을 포착한 작업으로, 라이트박스를 활용하여 적막한 휴게소 밤 분위기의 생경함을 극대화한다. 작가는 휴게소를 빠른 속도에서 잠시나마 벗어 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자, 속도에 떠밀린 존재들이 모여 사는 외딴 섬으로 간주해 휴게소가 지닌 이중성을 드러낸다.
홍진훤은 《melting icecream》(d/p, 2021), 《랜덤 포레스트》(Art Space Pool, 2018), 《쓰기금지모드》(지금여기, 2016), 《마지막 밤(들)》(스페이스 오뉴월, 2015), 《붉은, 초록》(스페이스99, 2014), 《임시풍경》(스페이스99, 2013) 등의 개인전을 열었다.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서울시립미술관, 2021)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고 〈공간 지금여기〉, 〈더 스크랩〉, 〈docs〉 등 여러 프로젝트를 동료들과 함께 운영하고 기획했다.
전시개요
전시기간 : 2023.2.22(수) - 4.22(토)
전시장소 : 우민아트센터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11-2월)
오전 10시 - 오후 7시 (3-10월)
매주 일요일, 설, 추석에는 휴관합니다.
참여작가 : 강홍구, 임선이, 조습, 홍진훤
관 람 료 : 무료
주 최 : 우민아트센터
후 원 : 우민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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